2024년 9월 18일 뉴욕마감시황
9/18(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25%)/나스닥(-0.31%)/S&P500(-0.29%) 연준 빅컷 단행 속 경기 둔화 우려 부각(-), 차익실현 매물 출회(-)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25%, 0.29%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31%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0년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빅 컷'을 결정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는 20년래 최고 수준이던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음. 연준 인사들은 9월 FOMC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으며,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언급했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단행 조치로 오히려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증시는 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음. 아울러 최근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한편, 모닝스타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 필립 스트렐은 "공격적인 금리인하 결정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지속 가능하다고 확신하게됐고, 지금은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면서 경제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초점을 바꾸려는 노력일 뿐"이라고 언급. 또한, BMO캐피탈마켓의 수석 투자 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는 "금리인하는 성장주에 이로울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침체가 아닌 시기에 연준이 금리를 내린 것은 역사적으로 주식 전체에 유리했지만, 금리가 낮아지면 이러한 회사의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성장 주식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연준 빅컷에도 美 경기 둔화 우려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8달러(-0.39%) 하락한 70.91달러에 거래 마감.
美 국채가격은 연준의 빅 컷 단행에도 속도조절에 대한 경계심 속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상승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2거래일만에 반등.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식품/약품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의료 장비/보급, 복합산업, 소매, 통신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 종목별로는 애플(+1.80%), 알파벳A(+0.31%), 메타(+0.30%), 엔비디아(-1.92%), 마이크로소프트(-1.00%), 테슬라(-0.29%), 아마존(-0.24%) 등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등락이 엇갈렸으며, 시스코(-4.17%)는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 걸친 매출 감소 트렌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여파로 하락. 반면, 인튜이티브 머신스(+38.33%)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50억 달러 규모 우주 네트워크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했으며, US스틸(+1.52%)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한 검토 시한을 美 당국이 90일 연장해 미국 대선 이후로 미룬다는 소식에 상승. 빅토리아 시크릿(+3.54%)는 바클레이스의 투자 의견 상향 소식에 상승.
다우 -103.08(-0.25%) 41,503.10, 나스닥 -54.76(-0.31%) 17,573.30, S&P500 5,618.26(-0.29%), 필라델피아반도체 4,859.29(-1.08%)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Fed는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p 인하. 이는 2020년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빅 컷'을 결정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보인 것으로 파월 의장은 "완만한 경제성장과 2%를 향한 인플레이션 둔화 맥락 속에 우리가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함으로써 강한 고용시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 아울러 "필요할 경우 적절하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가거나 느리게 가거나 멈출 수도 있다"며,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 전망 요약(SEP)은 연준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힘. 또한, "고용시장은 냉각이 지속되고 있다"며, "50bp 금리인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해고가 실제 일어나면 그때는 대응해도 늦다"고 언급했음. 이어 "고용시장이 견고한 여건을 유지하고 있는데 고용시장을 지원할 때는 그것이 견고할 때"라며, "그것을 유지하는 게 우리가 의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