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9월 20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여야 간 극한 대립을 이어 가던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3개 쟁점 법안이 모두 야당 주도로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재의요구권 정국'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인 정기 국회 일정을 앞둔 정치권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이 오늘 마무리됩니다. 오늘 공판은 검찰 구형과 이 대표의 최후진술 순서로 진행되며 선고는 다음 달 나올 전망입니다.
● 체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신규 원전이 양국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파벨 대통령은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한국 수주를 낙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 수장인 심우정 검찰총장이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심 총장 앞엔 김건희 여사의 고가가방 수수 의혹 사건 처분과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함께 합니다.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야의정 협의체 문제가 핵심 안건이 될 전망입니다.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 여론조사결과 전국 평균 동률의 지지율을 보이며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TV토론에서 우세를 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 경합주와 중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통신장비 폭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을 공언해 양측의 전면전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올해 드론을 지난해보다 약 10배 늘린 140만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핵심 과제는 다양한 종류의 무인항공기를 가능한 한 빨리 생산하는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군대의 수요에 더 빨리 대응하는 쪽이 전장에서 승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금리 '빅컷'을 경제에 희소식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다우존스 등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선제적 대응'으로 받아들여진 데다 새로 나온 고용 수치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빅컷' 영향을 재평가하면서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42,000선을 돌파해 마감했고,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테슬라가 7.36%, 엔비디아 3.97%, 애플은 3.71% 급등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 연예인 딥페이크 합성물을 판매한 1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연예인 얼굴을 성행위 영상이나 사진과 합성한 딥페이크 불법합성물을 볼 수 있는 텔레그램 방을 만들어 놓고 입장료를 받는 겁니다. 한 사람당 2만 원에서 4만 원을 받았습니다. 연예인 합성물은 해외 다른 텔레그램 채널에서 구해서 재판매 한 겁니다.
● 알리와 테무 같은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가 파는 화학 제품에 몸에 유해한 물질이 기준치 이상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일부 방향제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독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일부 순간접착제에선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인 톨루엔이 기준치보다 많게는 360배 넘게 함유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신축, 대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한 건데, 9월 대출 규제를 앞두고 막판 매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 대학 졸업 후에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들이 있습니다. 다만 의대 열풍 등의 영향으로 그 학과를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이 적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와 계약 관계인 첨단 관련 학과 8곳에서 83명의 학생이 중도 탈락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 어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때 10만 원을 바라보던 삼성은 '6만전자'를 간신히 지키고 있는데요. 올 4분기가 반도체 고점이고, 경기 둔화로 인해 스마트폰, PC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면서 호황이던 D램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해마다 9월 초면 강원 동해안 등 송이 주산지에서 송이 채취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무더위와 강수량 부족으로 추석이 지났는데도 송이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송이가 자라려면 적당한 습도와 20도 안팎의 기온이 유지돼야 하는데 무더위와 가뭄이 이어진 탓입니다.
● 요즘 술자리가 줄었다고 느끼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청년들 중심으로 마시고 취하는 문화에서 멀어지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데다 고물가 속에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죠. 지난해 주류 출고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5.8% 줄었습니다. 특히 희석식 소주와 맥주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주세 수입도 1년 전보다 2,000억 원, 6.6% 줄었습니다.
● 다음 달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정해졌죠. 성인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10월 1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더니, 부적절하하다는 답변이 22% 됐습니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다는 사람들은 갑작스럽다, 의미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등의 이유를 꼽았습니다.
● 가수 김장훈이 오는 12월 17일,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등학교에서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기념 공연을 엽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장훈이 일본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공연에는 교토국제고 학생들과 가족들, 후원인들이 초청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연기자로 변신합니다. 다국적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 역할로 캐스팅됐다고 밝혔습니다. 작품엔 김예지 선수 외에도 인도의 톱스타 '아누쉬카 센' 등 여러 나라 배우가 출연하는데요. 영상 속 김 선수는 '아누쉬카 센'의 사격 자세를 고쳐주고, 자연스러운 미소까지 지어 보여 팬들의 기대를 더합니다.
● 겨울 독감 유행에 대비한 국가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오늘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를 시작으로 다음 달 2일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 11일부턴 65세 이상 대상 무료 접종이 진행됩니다.
● 오늘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가 누그러들겠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제주도에 최고 250mm 이상, 내륙에도 최고 150mm 이상 강하고 길게 내리겠습니다. 비가 그치면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