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진입한 4월 CPI
매달 늘 겪는 이벤트이지만 아직까지 중요도가 높은 미국 4월 CPI 결과는 괜찮네요.
1. 결과
- 헤드라인(YoY) 4.9% / 컨센 5.0% / 전월 5.0%
- 헤드라인(MoM) 0.4% / 컨센 0.4% / 전월 0.1%
- 코어(YoY) 5.5% / 컨센 5.5% / 전월 5.6%
- 코어(MoM) 0.4% / 컨센 0.4% / 전월 0.4%
- 슈퍼코어(YoY, 임대료 제외 코어물가)는 5.8%에서 5.1%로 둔화
- 가솔린(3월 -17.4% -> 4월 -12.2%) 등 에너지(-6.4% -> -5.1%) 품목이 마이너스를 이어갔지만 증감율은 축소. 전월비(MoM) 기준으로는 -3.5%에서 +0.6%로 반등
- 중고차(-11.2% -> -6.6%), 신차(6.1% -> 5.4%) 등 자동차 관련 품목들은 혼조세
- 주거비(8.2% -> 8.1%)는 상승폭이 소폭 줄어듦. 전월비 기준으로는 +0.6%에서 +0.4%로 축소
2. 시장 반응
미 선물 시장은 CPI 발표전 약보합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이다가, CPI 발표 후 일제히 상승 전환을 하면서 나스닥 기준으로 +0.9%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네요
달러화도 101.6에서 101.1대로 하락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3.51%대에서 3.46%대로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이 우위에 있는 분위기입니다
(CME Fedwatch 상 6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은 78%대에서 87%대로 상승)
3. 시사점
헤드라인 CPI가 5.0% 혹은 5.1~5.2%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였으나, 앞자리가 간만에 4%대를 기록한 것은 반길만한 일입니다(5월 CPI 역시 4%대 중반으로 예상)
물론 여전히 헤드라인(4.9%)보다 코어(5.5%)가 높다는 점은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를 정말할까"라는 고민을 남겨두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헤드라인이든 코어든 둘다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으며, 연준도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가 아닌 "잡히고 있다"는 근거만으로 연말 금리인하를 단행할 명분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4. 앞으로 시장은 어떻게 될까?
6 월 FOMC(14일) 전에 5월 CPI(13일)가 남아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을 증시 대응 전략 수립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지는 않게 하는 것이 나은듯 합니다.
실적시즌도 사실상 종반부에 진입한 만큼, 향후에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업종이나 섹터를 선택할 때도 이전처럼 인플레이션 피해주 vs 수혜주보다는 경기와 실적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모멘텀이 생성되고 있는 주식들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또 시장은 새로운 이슈거리를 찾으면서 가격 변동성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그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은 "진통 끝 타결"로 끝난다는 것이 지난 1960년 이후 약 80차례의 부채한도 협상의 역사이지만, X-date(6월 초)가 다가오는 5월말로 갈수록 관련 불확실성이 증시에 노이즈를 유발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해보이네요.
그럼 본장 결과를 지켜보고, 좀 더 정제된 내용은 내일자 데일리 코멘트에 담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 키움 한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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