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충격서 회복…하루만에 5000선 탈환 [월가월부]
리프트 어닝서프라이즈에 35% 껑충
엔비디아 시총 알파벳 제치고 3위로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소폭 하향조정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을 극복하고 하루만에 반등했다. S&P500지수는 5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0.96% 오른 5000.62에 마감했다. 전날 1월달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500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하루만에 5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0.40% 상승한 3만8424.27에, 나스닥지수는 1.3% 상승한 1만5859.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CPI 결과에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예상보다 높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덕분에 무려 35%나 뛰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2.46% 상승하며 알파벳을 제치고 미국 기업 시총 3위까지 올라섰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8300억달러, 알파벳의 시총은 1조8200억달러에 달했다.
이날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전보다 더 둔화된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1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됐던 0.1% 하락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번 수치는 계절적 조정 요인을 재산정하면서 수정된 것으로 계정 조정을 반영하지 않는 전년 대비 자료는 수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문 부의장은 예상보다 강한 1월 CPI는 인플레이션 목표인 2%로 향하는 길이 “순탄치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 부의장은 이날 한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낮추는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계속 좋은 지표를 봐야 한다”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다른 연준 관계자처럼 신중한 접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