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알파폴드3 공개 “AI로 신약개발 가속화”
구글의 AI 신약개발 자회사인 아이소모픽 랩스가 만든 이미지 <사진=구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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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가 단백질 구조 예측을 위한 획기적인 도구인 알파폴드의 최신 버전인 알파폴드3를 공개했다. 구글은 알파폴드3가 생물학 연구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으며 1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구글 딥마인드는 네이처와 함께 알파폴드3를 공개했다. 기존 모델이 제공하던 인체 내 단백질 구조 예측을 넘어 모든 생물학적 분자 형태와 상호작용까지 예측할 수 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AI가 의학을 혁신하고 ‘막대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소모픽 랩스를 통해 수천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사회와 인류에 엄청난 혜택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3년 전 설립된 알파벳의 자회사로 아이소모픽 랩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처음 딥마인드가 공개한 알파폴드를 이용해 신약 개발용 AI를 상용화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하사비스 CEO는 ”생물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서로 다른 생물학적 분자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알파폴드3의 큰 진전이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년 안에 AI가 설계한 최초의 신약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소모픽 랩스는 지난 1월 일라이라일리와 노바티스와 처음으로 상업적 협력을 시작했다. 여러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약 30억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알파폴드3를 만들기 위해 하사비스는 연구자들이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다시 재구축했다고 말했다. 새 버전은 생성형AI 기술을 사용하며 특정 분자 상호작용(단백질과 핵산, 항체와 항원)을 기존 컴퓨터 모델보다 더 높은 정확도로 예측한다고 설명한다.
구글은 외부인이 알파폴드3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인 알파폴드 서버도 출시한다. 관련 AI기술을 잘 몰라도 알파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