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첫 단독유세 시작…美민주 약세 중소도시 외연확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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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첫 단독 유세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는 오는 13일 캘리포니아 뉴포트를 시작으로 이번 주에만 5개 주를 돌며 순회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선출될 예정인 월즈 주지사는 이날 전미지방공무원노조연맹(AFSCME) 행사에서 연설한 뒤 뉴포트에서 열리는 모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14일에는 덴버와 보스턴, 15일에는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와 사우스 햄튼을 방문한다.

월즈 주지사는 지난 6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최종 낙점된 뒤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7개 경합주를 해리스 부통령과 돌며 지난주 숨 가쁘게 신고식을 치렀다.

중서부 출신 특유의 소박함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을 겨냥해서는 직설적 비판을 서슴지 않는 그는, 전국 단위 무대에 서자마자 친근감을 무기로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며 민주당의 대선 레이스를 한층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월즈 주지사의 등판으로 공화당에 상대적 열세를 이어 온 미국의 중소도시 및 교외 지역에서 지지세 확대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퇴역 군인이자 고등학교 사회 교사로 오래 근무한 그는 주지사 당선 이전 미네소타의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6번이나 연임하는 기록을 세우며 경쟁력을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이 월즈의 등장으로 소도시와 교외 지역에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교두보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등의 직격탄을 맞은 이들 지역에서 민주당은 그간 거센 도전에 직면해 왔지만, 월즈가 러닝메이트로 지명되며 보탬이 된 측면이 크다"고 평가했다.

월즈 주지사가 대선판에 뛰어든 자체만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을 민주당으로 끌어들일 유인이 마련되지는 않지만, 등 돌린 민주당 지지층 또는 중도층에는 한 번 더 돌아볼 확실한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그가 강성 공화당원을 끌어들일 가능성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가 관조자의 위치에 서 있던 민주당 혹은 중도층에 동기를 제공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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