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6년만 최장기 상승’ 파월이 불지핀 ‘피벗’ 기대감에 美 증시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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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쏘아 올린 ‘피벗(pivot· 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평소 비둘기파(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연준 주요 인사까지 나서 시장 기대가 과도하다는 경계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상승세를 이어나가려는 관성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68.8%”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6포인트(0.002%) 오른 3만7306.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37포인트(0.45%) 오른 4740.56, 나스닥지수는 90.89포인트(0.61%) 오른 1만4904.81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S&P 지수는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긴 상승장이다. S&P500이 7주 연속 상승 마감한 경우는 1964년 이후 20회였으며 그 중 8번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나벨리어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 설립자는 “이번 주 상승 모멘텀을 꺾을 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촉발된 기조 전환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을 밀어 올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8.8%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63.4%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내년 연준이 3월부터 5차례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리 샌드번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주식전략가는 “이달 내내 우리가 봤던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하향하고 금리는 낮아지는 추세이며 수익은 안정화하고 있다”고 미 CNBC 방송에 말했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최고 투자 전략가도 “(이날 상승세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내고 늦어도 2024년 2분기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확신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연준 비둘기파 인사까지 과열 경고…美 증시 추가 랠리 전망 증권사 ↑

파월 의장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내놓은 공개 발언과 결이 다른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FOMC 이후 시장이 보인 반응에 대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연준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했다며 “그것은 연준 의장이 말한 게 아니었고 그들이 듣고 싶었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내리려고 계획 중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선을 그으며 “우리는 구체적으로 미래에 어떤 정책을 펼지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시장이 (연준보다) 조금 앞서가는 것 같다”며 “다음 단계는 언제 기준금리를 내릴지가 아니지만 시장은 이미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현재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해야 하는가일 것”이라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섣부르다고 시사했다.

연준 내에서도 파월 의장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하락한다면 연준 기준금리는 내년에 세 번 인하하더라도 여전히 상당히 제약적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올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감안하면 내년에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어떤 회의에서 정책 기조가 변할지 추측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해야 할 일이 많고 그 일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낮추는 것뿐 아니라 고용시장에 가능한 한 혼란을 적게 주면서 이를 부드럽게 진행하고 싶다는 인식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가 랠리에 내년 말 전망치를 5000 이상으로 낙관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내년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5100으로 상향했다. 지난 11월에 전망치를 내놓은 지 한 달 만에 전망치를 상향한 것이다. 지난주 오펜하이머는 내년 전망치를 5200으로 제시했으며, HSBC도 내년 5000까지 지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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