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삼천피 어렵네”…코스피 최대 290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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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증시 전망] ① 코스피 예상 밴드는
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미국 대선도 변수
코스피 상승 마감사진 확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올해를 2주 남짓 남겨둔 가운데 증권사들이 내년 국내 증시를 놓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가 1900포인트까지 밀릴 것이란 관측이 있는가 하면 29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는 반도체가 공통적으로 꼽혔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등락 범위)는 1900~2900선이다.

2500선에 머물고 있는 현 주가에서 상단까지 12%가량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 코스피는 지난 1월 3일 최저치인 2180.67포인트를 찍고 반등해 지난 8월 1일 2668.21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별로 보면 키움증권이 2300~2900으로 상단이 가장 높았다. 대신증권은 2350~2850, KB증권은 코스피 타깃으로 2810를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2800으로 예측했다.

하단을 가장 낮게 잡은 곳은 교보증권으로 1900까지 내다봤다. 내년 국고채3년 금리가 평균 3.4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당분간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대체로 코스피 하단을 2200선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다는 기대감을 높이면서도 내년 11월 미국 대선, 경기 둔화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년 코스피의 흐름 전망은 금리인하 시점에 따라 증시가 상반기 고점을 찍은 후 하락한다는 ‘상고하저’와 반대로 상반기 저점을 지나 하반기 반등한다는 ‘상저하고’로 갈렸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좋을 것으로 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투자 환경을 뒷받침할 예정”이라며 “하반기는 상승 모멘텀 부재로 지수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 강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본 증권사도 있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은 증시가 하반기에 더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실질적인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과 미국 경기 저점 통과, 중국 경기부양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강한 상승추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짚었다.

내년에 주목할 업종으로는 반도체가 공통적으로 거론됐다. 반도체 업황과 실적 개선에 따라 증시가 탄력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기여도가 45조원으로 국내 기업 이익 증가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반도체, 화학 등 경기 민감형 수출주가 유망해 보이고 하반기는 경기 방어형 내수주가 유리해 보인다”며 “금리하락에 따라 인터넷과 바이오, 게임 등 낙폭 과대 성장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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