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화이트리스트' 기대감…홍콩 0.99%↑ [Asia마감]
중국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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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화권 증시가 대만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근로감사의 날로 이날 하루 휴장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0% 상승한 306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99% 오른 1만7910.84로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치솟았던 각국의 금리가 내년부터 하락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중국 당국이 국가 경제성장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는 점도 시장 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자국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만든 이른바 '부동산 화이트리스트'에 최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호재로 작용한 듯하다. 중국 금융당국은 앞서 금융기관 심포지엄 주재를 통해 부동산 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신용과 자금조달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해당 명단 초안을 작성했다. 비구이위안이 해당 명단에 최종 포함되면 당국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현재의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09% 빠진 1만7294.55로 약보합권을 나타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화남투자자문을 인용해 대만 증시를 이끄는 주요 종목의 약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