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 기요사키 "각국 중앙은행 금 비중 확대...금·은 주목할 시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12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X)를 통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금, 은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량을 늘리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데 이는 법정화폐가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는 이유는 그들의 무능함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은행의 주요 임무는 투자자들이 아닌 은행을 보호하는데 있다면서 "금, 은,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개인 포트폴리오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황금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800톤 늘어났다. 분기별 금 보유 증가량은 1분기 287톤, 2분기 174톤, 3분기 337톤으로 특히 지난 2분기에는 시장 예상치 103톤을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가별로는 중국, 싱가포르, 폴란드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두드러졌다.
한편 기요사키는 지난 10일(현지시간)에도 금, 은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내가 금, 은, 비트코인을 계속 매수하는 이유는 우리 지도자들이 전쟁과 가난을 끊임없이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들은 개인 투자자들을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는 스스로 지킬 필요가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고 현명하게 지출하며 금, 은, 비트코인을 계속 모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 금 가격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지난 달에는 1,800달러 중반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소식으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지난 30일(현지시간)에는 2,000달러를 회복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