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도 파업중단에 합의…빅3 노사협상안 모두 타결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 가운데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제너럴 모터스(GM)가 UAW(전미자동차노조)와 포드 자동차(F) 와 체결된 조건과 유사한 조건으로 6주간의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이 날 합의된 조건에는 4년에 걸친 25%의 시급 인상과 생활비 수당 인상이 포함돼 있다. 이 합의는 여전히 GM노조원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앞서 포드(F)와 스텔란티스(STLA)의 파업은 두 회사가 UAW와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끝났다.
UAW는 지난 9월 15일부터 GM의 텍사스주 알링턴 SUV 생산 시설과 미주리주의 픽업트럭 공장을 포함해 3개 자동차 제조업체의 8개 조립 공장과 38개 부품 유통 시설에서 파업을 해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UAW의 파업은 이들 빅3 자동차 회사의 주가에도 부담이 됐다. 지난 주말까지 포드와 GM의 주가는 노조와의 계약 문제가 전면에 부각된 7월 초 이후로 각각 34%, 29% 하락했다. S&P는 같은 기간에 약 7% 하락했다.
포드의 경우 지난 주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발표가 더해져 27일 하루에 주가가 12% 하락했다. 보다 글로벌한 기업인 스텔란티스 주가만 해당 기간동안 3% 상승했다.
노조의 모든 요구를 받아들이면 회사의 경쟁력과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해온 이번 거래로 각사별 인건비 등이 얼마나 증가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도이치뱅크는 최근 포드의 협상안 타결에 따른 전체 비용 증가 규모가 4년간 62억달러(8조3,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GM은 72억달러(9조7,200억원), 스텔란티스는 64억달러( 8조 6,400억원)으로 추정됐다.
한편 UAW측은 2028년 협상테이블에서는 "빅3뿐 아니라 빅5,빅6도 함께 협상할 것"이라고 주장해 빅 5안에 드는 도요타자동차와 현대자동차도 겨냥했다고 마켓워치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