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장초반 하락세

금은방 2 1071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3일(현지시간)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08포인트(0.69%) 떨어진 3만320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7.46포인트(0.87%) 낮은 4250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9.95포인트(1.13%) 하락한 1만3157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에서 소재, 산업, 필수소비재 관련주를 제외한 8개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코믹앤컴퍼니는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실적 여파로 전장 대비 8%이상 떨어진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포인트바이오파마글로벌은 일라이릴리가 인수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84% 급등했다. HP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며 2%이상 올랐다. 이밖에 대표 기술주인 아마존은 2%대, 테슬라는 1%대 밀린 수준에 거래 중이다. 에어비앤비는 3%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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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투자자들은 고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금리, 달러화 움직임,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현재 4.6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한때 4.75%를 돌파하며 16년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5.08%수준을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4.86%를 넘어서 2009년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07선을 넘어섰다.

바이탈 날리지의 창업자인 아담 크리사풀리는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상승세가 여전히 억제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강세장에 대한 확신을 얻기까지 2~4% 정도 상승은 기꺼이 놓칠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펀드스타트의 마크 뉴톤 기술전략책임자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미 증시가 바닥을 치는 과정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주 중 최저점을 찍을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부터 주중에 잇달아 공개되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ADP 고용보고서, 노동부 고용보고서 등 고용지표 등에 쏠린다. 이날 오전 발표된 8월 채용공고는 961만개로 다우존스 추정 예상치(880만개)를 훨씬 웃돌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시사했다. 이는 4월 이후 최고치다.

관건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보고서다. 9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16만3000명으로 전월 대비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8월에 3.7%로 2022년2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실업률의 향방에도 주목된다.

이들 지표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여파를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이다. 그간 누적된 Fed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 과열이 지속해서 확인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가 더해질 수 있다. 전날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한 마이클 바 부의장,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미셸 보우먼 이사 등 최근 Fed 당국자들의 발언도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11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6%이상 반영 중이다.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은 23%대에 그쳤다. 올해 남은 FOMC는 11월, 12월 등 두 차례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 대비 0.58%, 영국 FTSE지수는 0.12% 내렸다. 프랑스 CAC지수는 0.64%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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