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맥주전쟁 끝나니…찬바람 속 다시 ‘소주전쟁’ 점화

불기둥 2 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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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기존 하이트진로의 진로와 컬러 에디션 3종 제품.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올해 초여름부터 치열하게 치러진 맥주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켈리를 선보인 뒤 테라만큼 인지도를 키우는 데 성공했고, 오비맥주도 카스와 한맥으로 매출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 나온다. 뒤이은 싸움은 소주시장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18일 가을을 연상시키는 주황·노랑·연두색의 라벨로 포장한 소주 진로이즈백 컬러 에디션 3종을 한정 출시했다. 계절의 정취를 더한 외관 디자인으로 젊은 층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겠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목표다.

진로이즈백은 지난 2019년 4월 출시된 뒤 올해 1월 ‘제로 슈거(무설탕)’로 리뉴얼 된 하이트진로의 소주 주력 브랜드다. 이미 시장점유율이 안정적인 상품을 한정판으로나마 다시금 선보이는 건 하이트진로가 그만큼 소주 매출 증대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올해 4월 맥주 신제품 켈리를 출시한 바 있다. 신제품을 선보인 지 99일 만에 1억병(330㎖ 기준) 판매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각종 프로모션과 마케팅에 활발했던 까닭에 판매관리비 부담이 큰 상황이다.

켈리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하이트진로가 다시금 소주 프로모션에도 힘을 줄 것이란 게 주류업계 전망이다. 맥주 대목인 여름철이 지나 오비맥주와의 경쟁 부담이 줄어든 만큼 소주 판매에 주력, 상반기 영업손실을 메꿀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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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지난 올해 3월 대세 배우 한소희를 처음처럼 모델로 발탁,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공략 중이다. [사진 제공 = 롯데칠성음료]

야심 차게 소주 특수를 노리고 있는 건 하이트진로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해 주류업계에 ‘제로 열풍’을 불러일으킨 롯데칠성음료 역시 올해 3월 대세 배우 한소희를 처음처럼 모델로 발탁,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공략 중이다.

특히 새로의 경우 출시 1년을 맞은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였다. 진로이즈백 외에도 참이슬 등으로 굳건히 시장 1위를 방어 중인 하이트진로의 입장에서도 새로의 열풍은 무시 못 할 존재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간 소주에 미온적이었던 사업자들도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어 하반기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대전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맥키스컴퍼니는 최근 걸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을 소주 선양의 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 푸른 밤 출시 후 소주 사업을 2년여간 중단했던 신세계엘앤비도 한정판으로나마 신제품 킹소주24를 선보이는 등 시장 분위기를 모색 중이다. 신세계앨앤비의 경우 저도수 트렌드 속 고도수 마니아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소주시장 1위라는 점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도 “시장에 신규 사업자들이 뛰어들면 각자가 가져가는 파이의 몫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기에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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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나름전문가  
한소희 이쁘네요 뉴스 감사합니다^^
투자진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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