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스라엘 · 하마스 휴전 급물살… 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메타 구글 MS "클라우드 쇼…
이스라엘 ·하마스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뉴욕증시 가 또 한번 변곡점을 맞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에 기대를 걸고 있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200여명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의 총리가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질협사ㅓㅇ은 휴전 협상과 연계되어 있다.
또 그는 "가자지구에서 죽은 아이들의 수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사망한 아동 수를 넘어섰다"며 "하마스를 뿌리 뽑는다며 지상전 등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까지 고통받게 하는 이른바 '집단 처벌'을 규탄한다고 밝혔다.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의 우선순위는 인질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들이 십자포화에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카타르는 인질 석방을 위한 중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더 포괄적인 긴장 완화 논의와는 별개"라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은 인질 석방 논의를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무장대원들을 침투시킨 하마스는 농장 등에서 학살을 자행하고 많은 사람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파악된 인질 수가 222명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풀어준다면서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석방이 성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카타르가 인도적 해법의 핵심 당사자이자 이해관계자가 돼 기쁘다"며 "지금 카타르의 외교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썼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확산하면서 이스라엘 경제가 예상보다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강등 대상에 올렸으며, 피치도 신용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하향했다. S&P는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애초 예상보다 확산하거나 이스라엘 경제 상황에 더욱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구글이 전체 매출의 10%를 조금 넘는 클라우드 부문의 실적으로 주가가 등락하고 있다.
구글은 2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이 4분기 만에 처음 두 자릿수 증가율(11%)을 기록하는 등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약 4%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가 하락의 이유는 클라우드 부문의 실적에 있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84억1천만 달러(11조3천156억원)로 1년 전에 비해 22%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86억4천만 달러·11조6천251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성장률은 지난 2분기 28%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최근 11분기 동안 가장 낮다. 반면, MS의 애저 매출은 29% 늘어나 시장 예상치 26.2%를 넘었다. MS는 애저 매출 성장률의 3%포인트는 AI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때와 비교된다. 지난 4∼6월 구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28% 늘었고, 시장 예상치도 2%포인트 뛰어넘었다.
여기에 시장 전망치의 두 배를 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주가는 6% 급등했다. 구글은 클라우드 성장률 둔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클라우드 성장은 "고객 최적화 노력에 의한 것"이라만 언급했다.
한국시간 25일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97포인트(0.62%) 오른 33,141.38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64포인트(0.73%) 뛴 4,247.6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55포인트(0.93%) 상승한 13,139.88로 장을 마감했다.
실적을 발표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그러나 9월 중순부터 시작된 파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연간 가이던스는 철회했다. GM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알파벳은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장 마감 후 6%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3만5천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 영향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6%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연일 오르고 있다. 다만 미국 증시 마감 시점에는 오름폭을 낮춰 3만3천달러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7%까지 상승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5.0%,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25.0%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0포인트(6.87%) 하락한 18.97을 기록했다.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한 25일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급락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34포인트(0.85%) 내린 2,363.17로 집계됐다.
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를 따라 전장 대비 5.72포인트(0.24%) 오른 2,389.23에 개장했으나, 배터리주 주가가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447억원, 6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3천6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전일 대비 6.6원 오른 1,349.7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세는 중국 상해종합지수(장중 0.5%), 홍콩 항셍지수(장중 1.1%), 일본 니케이225지수(0.67%)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었다.이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향후 전기차(EV) 생산 목표를 낮추고 중국 주도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를 확대하겠다고 밝히자 K-배터리 수요 둔화 우려가 증폭되며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이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8.70%), 포스코홀딩스[005490](-6.01%), LG화학[051910](-6.91%), 삼성SDI[006400](-7.19%), 포스코퓨처엠(-10.1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이차전지주 급락으로 'TIGER 2차전지테마'는 7.08% 급락했으나 이를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는 8.25%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73%), SK하이닉스[000660](0.55%), 현대차[005380](-0.44%), 기아[000270](-0.12%) 등 대부분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8.78%), 에코프로[086520](-8.24%), 포스코DX(-6.29%), 엘앤에프[066970](-7.39%) 등 이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1조 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하는 등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25일 범중국 증시는 상승했다.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0.40%, 0.90% 상승 마감했다.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 종가는 17.33포인트(0.50%) 상승한 3,504.46을 기록, 종가 기준 3,500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