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어디 없나요"…품귀 지속에 美 벤처업계, AI칩 확보 비상

금은방 3 1611

'희토류' 수준 대접…챗GPT 열풍 이후 최신 GPU 공급 부족 시달려
스타트업계, AI칩 이용방법 SNS 공유…벤처투자사가 대신 구해주기도

 

2890356624_yz4YxJZH_027ccc2657be9e10744361d3cf10ffbc0bd6a06b.jpg

인공지능(AI)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챗GPT' 출시를 계기로 인공지능(AI)이 정보기술(IT)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AI 서비스의 두뇌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 칩이 첨단기술 스타트업 업계에서 희토류 수준의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AI 서비스 개발과 가동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특단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에 컴퓨터 그래픽 장치로 주로 쓰이던 GPU는 이제 'AI 칩'으로 새로운 위상을 가진 지 오래다.

GPT와 같은 첨단 AI 기술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 연산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용 반도체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엔비디아는 챗GPT 돌풍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지난 6월 1조 달러(1천300조원)를 돌파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칩 'H100'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전 세계 기술기업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확보하려는 데 혈안이 돼 있는 제품이다.

칩 확보 경쟁에서도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과 신생 스타트업 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AI 스타트업 '도큐가미'의 진 파올리 대표는 "GPU는 현시점에서 희토류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수 인재나 투자금을 확보하는 것보다 GPU 칩을 확보하는 게 더 절박한 업무가 됐다는 것이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는 대기업과 달리 스타트업들은 통상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대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

문제는 AI 열풍이 불면서 클라우딩 서비스로 고성능 엔비디아 칩을 이용하려면 대기 기간이 1년 가까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생명인 스타트업 입장에선 기술개발 기회가 차단되는 셈이다.

일부 창업자와 벤처투자자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GPU 접근할 수 있는 팁을 공유하고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다큐가미의 경우 미 국립과학재단(NSF)이 운영하는 전산 서비스 '액세스'에 접근할 기회를 얻은 운 좋은 사례에 해당한다. 과거 이 재단에서 보조금 대상으로 선정된 이력이 있었던 게 접근 기회를 제공했다.

이반 콘래드와 알렉스 가제브스키는 스타트업이나 연구자들이 GPU를 공동구매해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샌프란시스코 컴퓨팅 그룹'이란 스타트업을 차린 경우다.

이 스타트업은 열띤 호응 속에 투자금을 모아 지난달 엔비디아 H100 칩 512개를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업체는 대형 고객과 장기 계약을 맺는 대신 소규모 스타트업들이 AI 칩에 접근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벤처투자자는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해 투자금이 아니라 AI 칩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기도 한다.

벤처캐피털인 인덱스 벤처스는 최근 오라클과 협약을 맺고 엔비디아의 H100 칩과 구형 버전인 A100 칩을 확보해 자신들이 투자하는 스타트업에 이들 칩을 무상으로 공급하기도 했다고 NYT는 소개했다. 

프린트
3 Comments
파올  
두뇌기능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칩 ;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투자진리  
감사합니다
주식택시  
뉴스 감사합니다
  메뉴

먹튀당하시면

대한민국1%가

책임집니다!

  • 이름
  • 연락처
  • 문의내용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