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PCE 대기하며 장초반 소폭 상승세

금은방 1 1179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월요일인 26일(현지시간) 이달의 마지막 거래 주를 시작하면서 장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과 인플레이션 지표를 대기하는 한편,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에 따른 후폭풍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03포인트(0.02%) 오른 3만373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03포인트(0.23%) 상승한 4358선을 기록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9.79포인트(0.52%) 뛴 1만3562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지수에서 헬스,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상승 중이다. 전기차기업 테슬라와 구글 알파벳은 골드만삭스, UBS가 각각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후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모더나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후 1%대 상승 중이다. 루시드는 영국 아스톤 마틴과 파트너십을 발표한 후 12%이상 폭등했다. 이번 주 실적발표를 앞둔 마이크론과 나이키는 각각 1%, 2%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S&P500지수가 저항선에 부딪히는 중 지난주의 후퇴는 본질적으로 기술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경계심과 경기 둔화 우려 등 여파에 압박을 받으면서 주간 기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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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발언, Fed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지수, 미 경제성장률 등 경제 지표를 대기하며 향후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에 대한 힌트를 찾고자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최하는 신트라 포럼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등과 정책패널로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고물가 상황에서의 재정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파월 의장은 다음날인 29일에는 마드리드에서 에르난데스 드코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한다.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서 연일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이러한 매파 기조의 발언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파월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가 올해 두 번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추가 긴축 의지를 확인했다. 그는 이달 점도표를 통해 제시한 ‘연내 두 차례 인상 카드’를 "꽤 좋은 예측(pretty good guess)"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Fed는 지난 14일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점도표 상 연말 금리 전망치(중앙값)를 기존 5.1%에서 5.6%까지 끌어올리며 연내 두 차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이번주 후반에는 경제지표도 쏟아질 예정이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29일, 미국 5월 PCE 가격지수는 30일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5월 근원 PCE가 전년 대비 4.6%,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월보다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수준을 나타낼 경우 Fed를 둘러싼 긴축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27일에는 미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도 예정돼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Fed가 차기 회의인 7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7월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75% 가까이 반영 중이다. 다만 연내 두차례 인상을 예고한 Fed 점도표와 달리, 금리 선물 시장은 여전히 한차례 인상 후 계속 금리를 동결하는 시나리오를 더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와 함 미 반도체기업이자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기술패권경쟁 타깃이 된 마이크론, 대표 소비재기업인 나이키, 월그린스 부 등의 실적도 이번주 발표된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미중 갈등이 반도체 기업 등에 미칠 여파와 현재 미국의 소비현황 등을 살피고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주말동안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진 상태다. 경제매체 CNBC는 무역업자들도 유럽을 주시하고 있다며 현 상황의 불확실성이 시장을 긴장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혼조세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73%선으로 내린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5%선으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보합권인 102.7선을 나타냈다.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월가의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이상 올라 13.9선을 기록 중이다.

유럽증시는 보합권서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는 0.1%, 프랑스 CAC지수는 0.52% 오른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반면 영국 FTSE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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