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FOMC 대기하며 관망세...장초반 강보합

금은방 2 1525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다음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대기하며 8일(현지시간)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을 움직일 큰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22분 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49포인트(0.14%) 오른 3만371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70포인트(0.11%) 높은 4272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34포인트(0.30%) 상승한 1만3144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지수에서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 기술 관련주는 상승하고, 부동산, 소재, 금융,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 중이다. 게임스톱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과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헨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전장 대비 20%가까이 하락 중이다. 원리조트,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하향하면서 각각 2%에 가까운 낙폭을 나타냈다. 코인베이스는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루시드는 중국시장 진출 추진 관련 보도에 1%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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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투자자들은 다음주 예정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6월 FOMC에서의 통화정책 결정 등을 대기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시하고 있다. BD8 캐피탈 파트너스의 바바라 도란 CEO는 CNBC에 "우리는 약간의 뉴스 공백 상태에 있다"며 "실적은 끝났고 부채상한 문제는 해결됐고, 다음주 Fed를 기다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으나, Fed의 가이던스,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어떻게 될지가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호주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까지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Fed 역시 높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이유로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확인된다. 다만 이날 오전 공개된 고용지표는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며 고강도 긴축이 서서히 노동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시그널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8000건 증가했다. 이는 2021년10월20일 이후 최고치이자 월가 전망(23만5000건)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시장에서도 동결 관측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2%대 반영하고 있다. 추가 0.25%포인트 인상 전망은 27%대다.

이에 따라 관건은 다음주 공개되는 CPI , 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5월 CPI가 유의미한 수준의 완화세를 나타내지 않을 경우 Fed의 긴축 기조가 한층 강경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선물시장에는 6월 동결 후 7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50% 가까이 반영돼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하락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74%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49% 선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6%이상 내린 103.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3% 밀린 배럴당 72.2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FTSE지수는 전장 대비 0.30% 떨어졌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지수는 각각 0.08%, 0.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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