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유출 우려 여전…애플도 '챗GPT 보이콧'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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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 직원들에게 챗GPT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내부 기밀이 유출될 것을 우려한 결정이다. 앞서 JP모건체이스, 버라이즌,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같은 이유로 챗GPT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애플 내부 문서와 소식통들을 인용해 “애플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챗GPT를 포함해 외부에서 제작된 인공지능(AI) 도구 사용을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챗GPT는 미국 스타트업인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생성·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직원들이 챗GPT와 같은 유형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기밀 자료가 새어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입력된 데이터가 ‘의도치 않게’ 프로그램 개발자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는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위해 데이터를 개발자에게 전송하는 기능이 있다. 


또 이 회사는 MS 계열사인 ‘깃허브(GitHub)’의 코딩 프로그램인 ‘코파일럿(Copilot)’ 사용도 금지했다.

이 같은 조치는 애플이 자체 AI 도구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애플은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마존이 코딩 과정에서 챗GPT를 활용하려는 엔지니어들에게 자체 툴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 사례가 있다. 


오픈AI 측이 챗GPT를 일시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기밀 유출에 대비한 보완책을 내놨지만, 기업들의 우려를 해소하진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지난 4월 보안상 위험을 이유로 직원들의 챗GPT 사용을 막았다. JP모간,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대형 금융사들과 통신사 버라이즌, 소매업체 월마트도 줄줄이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나섰다.

같은 날 오픈AI는 아이폰 전용 챗GPT 앱을 출시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챗GPT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다국어 음성 인식 모델인 ‘위스퍼’가 적용돼 질문을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다. 오픈AI는 구글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전용 챗GPT 앱도 곧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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