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물가 내리나했더니…유가 뛰고 곡물가 들썩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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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물가 상승세가 크게 꺾이긴 했지만 국제 유가 상승세와 곡물가격 불안이 하반기 물가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일종가보다 1.01% 상승한 배럴당 82.19 달러에서 거래됐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가 원유 감산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최근 한 달 사이 WTI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지난달 7일 배럴당 73.86달러였던 WTI가격은 13일 배럴당 76.89달러, 25일 배럴당 79.63달러까지 올랐다. 지난달 27일에는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돌파했으며 1주일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OPEC+가 감산을 단행한 이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는 신호로 지난달 원유가가 급등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감산 등으로 OPEC의 원유 생산량이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들어 수급이 빠듯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OPEC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하루 2779만배럴로 6월보다 90만배럴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블룸버그는 “사우디가 조만간 이 조치를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공급 부족의 조짐이 심화돼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한동안 꺾였던 곡물가격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다시 반등세를 그리는 것도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곡물가격은 지난 17일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 직후 급등세를 보이다가 소강 국면을 거쳐 다시 반등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9월 인도분)은 장중 전날대비 4.7% 상승한 6.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6.48 달러를 기록하는 등 진정세를 되찾은 지 이틀만에 다시 7달러 선에 육박하고 있다. 안정을 되찾던 옥수수 가격도 이날 장중 전일대비 2.85% 상승한 5.22달러에서 거래되는 등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흑해 지역 불안정성에 따른 국제가격 상방 압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밀, 옥수수의 전 세계 생산 전망이 양호하고, 육로를 통한 우회 수출도 일부 가능한 만큼 작년 수준의 급등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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