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코노미스트 10명 중 9명 "연준, 기준금리 더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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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설문조사…'한 차례 인상' 전망 47.5%
유가 등 인플레이션 재반등에 추가 긴축필요성 대두
이달 FOMC에선 일단 동결 후 긴축 메시지 낼 듯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최근 미국 물가가 고개를 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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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연준이 어디까지 금리를 올릴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7.5%가 5.5~5.75%를 꼽았다. 현행 기준금리(5.25~5.5%)와 비교하면 연준이 최소 한 번은 금리를 더 올릴 것이란 뜻이다. 연준도 지난 6월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윗값으로 5.6%를 제시하며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이 당초에 예고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만만찮다. 응답자 중 42.5%는 연준이 5.75%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리 피크’로 5.5% 미만, 즉 연준이 현행 수준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한 이코노미스트 비율은 10%였다. 반대로 말하면 이번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 10명 중 9명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시장에선 연준이 이달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일단 금리를 동결한 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을 크게 본다. 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현행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99%로 보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긴축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리 인하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에선 응답자 중 60% 가까운 사람이 연준이 내년 3분기 이후에야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설문조사에서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비율이다.

이처럼 연준이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것은 잠잠해지는 듯했던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상반기 하향하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8월 두 달 연속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최근 미국·중국 등의 에너지 소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가 감산 기조를 고집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도 응답자 중 58%가 석유 공급 차질이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꼽았다.

고든 핸슨 하버드대 교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에 대응이 너무 느리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처럼 연준이 너무 긴축 기조를 전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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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불기둥  
요즘 유가가 너무 오르죠..
나름전문가  
뉴스 감사합니다^^ 금리 발표전에 유심히 봐야겠네요
투자진리  
뉴스 감사합니다
파올  
감사히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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