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요" 쿠웨이트 응원하던 중국 관중들…9-0 되자 침묵

투자진리 2 1286

"짜요" 쿠웨이트 응원하던 중국 관중들…9-0 되자 침묵

기사입력 2023.09.19. 오후 10:29 최종수정 2023.09.19. 오후 10:29 기사원문
▲ 경례하는 조영욱 ⓒ연합뉴스
▲ 한국은 쿠웨이트에 9-0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 한국은 쿠웨이트에 9-0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9일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1차전 한국과 쿠웨이트 경기.

중국 경기가 아니었는데 이 경기장엔 중국을 응원하는 "짜요"가 울려퍼졌다. 경기장을 찾은 일부 중국 관중들의 목소리였다.

중국 선수가 없는 이 경기에서 이들이 힘을 싣는 대상이 누군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드러났다.

이들 중 몇몇이 "짜요 쿠웨이트"라고 외친 것이다.

▲ 한국의 골 폭풍에 쿠웨이트를 응원하는 열기는 빠르게 식었다. ⓒ연합뉴스
▲ 한국의 골 폭풍에 쿠웨이트를 응원하는 열기는 빠르게 식었다. ⓒ연합뉴스
▲ 한국의 골 폭풍에 쿠웨이트를 응원하는 열기는 빠르게 식었다. ⓒ연합뉴스


중국 팬들의 격려는 쿠웨이트가 세트피스를 준비할 때, 공격할 때 계속해서 커졌다. 쿠웨이트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을 땐 안타까운 마음에 탄성이 나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사상 첫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주장 백승호를 필두로 설영우, 송민규, 엄원상, 홍현석, 박규현, 정우영 등 성인 대표팀을 오가는 선수들이 대표팀을 꾸렸으며, 정우영과 홍현석 박규현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뭉쳐 A대표팀 핵심인 이강인이 합류하면서 성인 대표팀에 못지않은 전력이 만들어졌다. 손흥민과 황의조 등이 와일드카드로 뛰었던 지난 대회에 못지않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정우영. ⓒ연합뉴스
▲ 두 골을 넣은 조영욱ⓒ연합뉴스
▲ 두 골을 넣은 조영욱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서 8강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중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세르비아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 팀에서 오랫동안 감독 경력을 쌓았던 데얀 두르데비치 감독에게 지난 2월 지휘봉을 맡기며 사상 첫 메달권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두르제비치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6개월 넘는 준비 기간으로 이미 모든 기간을 마쳤다"며 "7경기를 모두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별리그는 3경기이며 16강과 8강 4강이 차례로 열린다. 4강에 간다면 패배하더라도 메달 결정전이 있기 때문에 7경기를 치른게 된다. 즉 4강에 진출하겠다는 발언이다.

하지만 쿠웨이트를 응원하는 중국 팬들의 열기는 빠르게 가라앉았다. 한국은 전반 2분 조영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렸고 후반에 5골을 더해 9-0을 만들었다.

▲ 교체 후 황선홍 감독에게 격려받는 정우영 ⓒ연합뉴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일부 중국 팬들이 자리를 떴으며 경기장엔 전반전에 울려퍼졌던 "짜요" 대신 한국 팬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한국 축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나라가 된다.
프린트
2 Comments
금은방  
역시 우리나라!! 잘했습니다~
나름전문가  
학살을 해버렸네요... 대한민국화이팅!!!
  메뉴

먹튀당하시면

대한민국1%가

책임집니다!

  • 이름
  • 연락처
  • 문의내용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