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골드만삭스, '애플카드' 파트너십 종료…신규 제휴사 물색"

금은방 1 1092

"12~15개월 내 종료…예금계좌도 포함"
새 파트너사로 아멕스·싱크로니 등 언급돼
애플이 4년이상 신용카드 사업인 애플카드 사업 제휴를 해왔던 골드만삭스와 내년에 파트너십을 종료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이 공격적인 소매금융을 실시하는 가운데 반대로 소매금융 철수를 준비하는 골드만삭스와 이해관계가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추후 애플이 새로운 제휴사를 찾거나 자체적으로 중소 금융사를 자회사로 인수하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향후 관련 금융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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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19년 출시한 신용카드 '애플카드'의 파트너사인 골드만삭스에 향후 12~15개월 이내에 파트너십을 종료하겠다는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해지 사항에는 애플카드와 올해 출시한 예금계좌 등이 포함됐다.

당초 이 파트너십은 2029년까지 유지될 예정이었으나 이미 연초부터 애플과 골드만삭스의 파트너십 종료 가능성이 나왔었다. 특히 지난 6월 골드만삭스가 애플과의 제휴로 소비자금융 부문의 손실이 급증하면서 파트너십을 후회하고 있다는 WSJ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WSJ는 두 회사의 파트너십이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고 전했다. 애플이 애플카드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이 카드가 은행에서 발급된 것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아 골드만삭스 측에서 불쾌해했다고 한다. 또 애플 측에서 카드 신청자의 신용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대부분 카드를 내어주면서 골드만삭스의 대출 손실을 키웠다.

이 외에도 애플카드 환불 및 청구오류 처리 방법 등 신용카드 계정 관리 관행과 관련해 골드만삭스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지난 4월 연 4.15% 금리의 애플저축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소매금융 마케팅에 나서는 애플과 더 이상 제휴를 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골드만삭스가 결국 제휴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파트너십이 종료돼도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애플카드 사업을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9년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제조업에 집중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고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 관계자는 CNBC방송에 "애플카드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는 소비자들을 위한 최고의 도구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관련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애플의 새로운 파트너사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싱크로니 파이낸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애플의 파트너십 종료 통보로 골드만삭스의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 작업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소비자금융 사업과 관련해 "전략적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뒤 지난 2월 티모바일과 신용카드 출시 협상을 종료했다. 뒤이어 제너럴모터스(GM)와 신용카드 파트너십을 아멕스나 다른 카드사에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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