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 시장점유율 4년래 최저⋯ 원유 감산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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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사진=연합뉴스/로이터통신

 

[아시아타임즈=최율소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가 지속적인 원유 감산과 회원국 탈퇴로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오펙의 글로벌 원유 시장 점유율이 27%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일일 원유 공급량은 1억200만배럴이며 오펙의 일일 생산량은 내년부터 2700만배럴 미만으로 줄어든다. 이는 2017년에서 2018년 오펙이 33%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과 비교된다.


오펙의 시장 점유율이 27%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전 세계 원유 수요는 15%에서 20% 가량 감소했다가 팬데믹 이후 다시 회복했는데, 오펙은 이때 경쟁국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긴 셈이다.

 

오펙은 떨어지는 국제 유가를 잡기 위해 회원국의 자발적 감산 소식을 발표하며 공급량을 조절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미국 등 경쟁국의 원유 증산으로 이어져 시장 점유율만 잃는 신세가 됐다.

 

이에 더해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펙 회원국에게 자발적 감산에 참여하도록 압박함에 따라 반발하다 못한 회원국들이 탈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최근 앙골라는 내년 1월 1일부터 오펙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원유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이상 오펙의 감산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유 수요가 당장에 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오펙 원유 수요는 내년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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