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약보합…"중동 긴장, 원유 공급에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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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상승장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하락

"원유 공급 영향 없다" 인식·달러 강세가 하방 압력

조세일보
◆…중동 분쟁이 원유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사진 로이터>
 

중동 분쟁이 원유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지난주 상승장에 대한 차익실현이 이어지며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0.2%(14센트)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에 거래됐으며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연휴로 인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뉴욕 시각 오후 3시 13분에 0.3%(18센트) 하락한 72.50달러에 전자거래가 진행됐다. 장 초반에는 두 유종 모두 배럴당 1달러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의 여파로 지난주 미국과 영국이 예멘 후티 반군 거점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후 다수의 유조선이 홍해 항로를 변경했다. 액화전천연가스(LNG) 유조선 최소 4척도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미국과 영국은 예멘 서부 호데이다 지역에 공습을 가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 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이 또 다른 미 소유 컨테이너선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중동 내 긴장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원유 공급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인식이 지난주 강세장을 이익 실현으로 이끌었고 달러 강세로 하락세가 다소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씨티은행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원유 공습 손실은 없었지만, 선박 소유주들이 홍해를 피하고자 운송 시간을 늘리면서 3천500만배럴의 운송 지연이 간접적으로 시장을 긴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극심한 한파로 일부 석유 생산이 중단되고 있다. 노스다코타 파이프라인 당국은 이날 석유 생산량이 극심한 추위와 관련된 운영 문제로 일일 40만~42만5천 배럴 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시카고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추운 날씨가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이번 한파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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