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고용 27.5만건 증가…실업률은 3.9%로 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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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망치(19.8만건) 웃돌아
임금 상승세 둔화…"비둘기파적인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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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레스토랑 옆에 설치된 인력 모집 광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박재하 기자 = 미국의 2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7만5000건 증가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집계 전문가 전망치(20만 건)를 넉넉히 웃도는 수치다.

이 때문에 미국 고용 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1월 고용 지표가 35만3000건에서 22만9000건으로 대폭 하향 조정된 데다, 2월 실업률도 3.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인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1% 오르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 또한 전문가 전망치(0.2%)를 밑돌았다.

뉴욕 뉴에지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캐머런 도슨은 "결국 임금 상승 속도가 더 느렸기 때문에 이는 꽤 비둘기파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현재 노동 시장은 빡빡하고 건강하지만 이전만큼 과열되지 않아 인플레이션 압박이 일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1.1%로 내다보고 있다. 2월 노동 지표 발표 이전 수치(74.4%) 대비 크게 오른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될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2월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을 업종별로 보면 보건의료(6만7000건)와 정부 부문(5만2000건), 식음료(4만2000건), 사회지원(2만4000건) 운송 및 창고(2만 건)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제조업은 일자리가 4000건 줄었으며, 미래 고용의 전조로 여겨지는 임시 고용 서비스직 또한 일자리가 1만4500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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