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표심 공략 나선 해리스·트럼프… “노조 파괴자 임명” vs “美 경제 후퇴시켜”

진안간판 0 66

미국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자신들이 노동자 권익을 대변하는 후보라며 노동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노동절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러스트벨트’(rust belt·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인 미시간 디트로이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를 찾았다. 디트로이트는 전통적으로 자동차공업 지대였으나 최근 쇠락한 곳이고, 피츠버그는 철강산업의 도시로 모두 노동조합의 영향력이 센 곳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디트로이트 유세에서 “노조가 강해야 미국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초과 근무수당 지급을 막고,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고, 노동자 권익 보호 연방기구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파괴자를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프로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 첫 임기 때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큰 성공을 이뤘다”며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모든 노동자와 기업이 번영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노동자 덕분에 경제 강국이 됐으나 카멀라와 (조) 바이든(대통령)은 모든 것을 무위로 돌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녀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끔찍하다”, “그녀는 악랄하다” 등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퍼부었는데,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그에 대한 인신공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대선 후보가 된 뒤 처음으로 공동 유세를 하고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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