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93K→90K...변동성 경고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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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9만 3000달러를 일시 돌파한 뒤 다시 9만 달러 부근으로 돌아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격 변동성에 대한 경고음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후 12시 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25% 오른 8만 9863.04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73% 내린 3195.54달러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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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 등 암호 자산에 대해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다만 대선을 전후로 비트코인 오름 속도가 지나치게 가파르고 지나친 낙관론들만 주목을 받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변동성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글래스노드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랠리가 조금 더 이어질 여지는 있으나, 과거 흐름이 반복된다면 수일 내로 대대적인 가격 후퇴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 단계는 평균적으로 약 22일 동안 유지된 후 대규모 후퇴가 발생했는데, 이 시점에서는 유통 공급의 약 5%가 원래 매입 가격 이하로 밀릴 수 있다는 게 글래스노드 분석이다.

현재의 비트코인 랠리는 약 12일 동안 높은 이익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조만간 후퇴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또 비트코인이 9만 4900달러의 상단 밴드에 접근하게 되면 강력한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이 높아 기존 보유자가 매도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의 크리스 웨스턴도 "이처럼 확장된 움직임 이후 의견이 바뀌어 양방향 흐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합리적"이라면서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의 추세가 상승세이며, 집중된 포지션의 청산이 완료되고 더 깨끗한 상태로 전환되면 매수자가 다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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