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약보합 마감...인플레이션 부담에 소비재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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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4일 인도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센섹스30은 0.14% 내린 7만 7580.31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은 0.11% 하락한 2만 3532.7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매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반락했다. 은행과 자동차 섹터가 상승했지만 소비재(FMCG)와 에너지 섹터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벤치마크 지수 반등을 방해했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며, 이번 주(11월 11~14일) 2.40%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민트는 전했다.

중형주 중심의 니프티 미드캡100은 0.45%, 소형주 위주의 니프티 스몰캡100은 0.81% 상승했다. 5거래일 동안 이어진 하락세에서는 벗어났지만 주간 하락률은 4.6%에 달했다.

높은 밸류에이션 대비 부진한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2분기(7~9월) 실적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운 데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확정 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도 주식 매도세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인플레이션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책임자는 "신흥 시장에 있어서는 달러지수 상승 및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 급등이 우려스럽다"며 "미 국채의 높은 수익률은 신흥 시장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유출을 부추길 것이다. 인도에 계속해서 역풍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트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투자자 심리에 계속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물가 부담에 따른 소비자 지출 감소가 소비재 기업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 증시는 '구루 나낙 자얀티'를 맞아 15일 휴장한 뒤 18일 거래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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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14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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