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1%대 상승...美 침체 우려 완화에 주간 손실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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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9일 인도 벤치마크 지수는 상승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 지수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 지수 모두 1.04%씩 상승하며 각각 7만 9705.91포인트, 2만 4367.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번주(8월 5~9일) 각각 1.5% 내외의 누적 하락률을 기록했다. 5월 말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으로, 지난달 고용지표 부진 충격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에 매도세가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날의 상승이 양대 벤치마크 지수의 주간 손실을 줄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이 지표로 입증되면서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현지시간 8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7월 28일~8월 3일)가 전주보다 감소하고 월가 전망치도 하회하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증시가 상승했다.

메타 이쿼티스의 프라샨트 탑스 수석 부사장은 "강력한 글로벌 시장 신호가 인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보기술(IT) 종목들이 미국 고용 지표에 크게 호응하면서 니프티 IT 지수가 1.55% 상승했다.

엠케이 글로벌(Emkay Global)의 세샤드리 센 등은 "인도의 밝은 성장 전망이 현재의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지만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를 유발할 수 있다"며 "다만 실제로 조정이 이루어진다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진입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징주로는 인도 국영 정유 업체 인도석유가스공사(ONGC)가 꼽힌다. 모간스탠리가 주가 목표 가격을 302루피(약 4900원)에서 430루피로 상향 조정하면서 2% 이상 올랐다. 에너지, 석유·가스, 국영기업 섹터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상용차 및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아이처 모터스(Eicher Motors)도 6% 가까이 급등했다.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고한 것이 상승 재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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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9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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