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북미 전기차 생산 2026년으로 늦춰…판매 둔화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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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디자인 수정과 전기차 판매 둔화를 이유로 북미 전기차 생산 시기를 당초 2025년 하반기에서 2026년 상반기로 늦췄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고 있어 현지 생산하는 차종도 줄이고 일부를 일본 수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토요타는 최근 납품 업체에 미국 켄터키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3열 SUV)의 생산 개시 시기를 몇 달 늦출 것임을 통보했다. 스콧 바진 토요타 대변인은 차량 생산이 내년 하반기에서 2026년 초로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향후 2년 동안 5~7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식통들은 토요타가 공급 차질과 행정 문제로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2026년 6월 경으로 6개월 늦췄다고 전한 바 있다.

토요타는 당초 북미에서 2030년까지 고급차인 렉서스 브랜드의 SUV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가 일본에서 직접 완성차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토요타는 2월 켄터키 공장 SUV 전기차 생산 시설 구축에 13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투자로 토요타의 켄터키 공장 총투자액은 100억 달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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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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