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美 공화당 상원 이어 하원도 다수당 차지"- DD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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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원을 차지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과반을 확보하면서 이른바 '레드 스윕'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는 미국 동부 시간 12일 기준으로 공화당이 하원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봤다. 반면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은 1% 미만으로 평가했다.

하원에서 민주나 공화 중 한 정당이 과반 의석 218석을 넘기면 하원을 장악하게 되는데, DDHQ는 12일 오전 5시 기준(한국 시간 오후 7시 기준) 공화당이 하원에서 총 219석으로 과반(218석)을 넘긴 것으로 봤다. 민주당은 210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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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대로라면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6곳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더라도 216석으로 과반에 못 미치기 때문에 대세에는 변함이 없다.

공화당은 이미 상원에서도 총 52석을 차지하며 민주당(47석)을 앞서며 과반을 넘겼다. DDHQ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도 일찌감치 확정지으며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선거 통계 사이트 '270투윈'도 같은 예측을 내놓았다. 현지 시간 12일 0시 기준 공화당은 219석을 차지하며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트럼프 1기 전반기인 지난 2017~2018년 이후 6년 만에 레드 스윕을 달성하며 정국 운영에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미 연방 의회는 정부 예산안을 심사, 승인하는 등 중대한 국가적 사안과 관련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때문에 같은 당에서 대통령을 배출하고 의회까지 장악할 경우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쥘 수 있게 된다.

이번 선거 전까지는 상원이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근소 우위를 점해왔다.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년간 각종 법안이나 예산안을 의회에 상정할 때마다 하원의 반대에 부딪혀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방 상원은 조약 비준, 군대 파병, 고위 공직자 인준 등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으며, 하원은 세입·세출 입안권과 예산 법안 우선 심의권 등을 갖고 있다.

또한 미국 헌법에 따라 상·하 양원은 대등한 입법 권한을 갖고 있으며,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양원의 합의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한 쪽 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해당 정당은 입법 과정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데, 이번에는 공화당이 대통령 당선과 더불어 상·하 양원 모두를 장악하며 임기 초반 2년 강력한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미국 하원의원 임기는 2년으로, 선거도 2년마다 열린다. 2년 뒤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정부 심판 성격이 강한 만큼 민주당이 다시 상원이나 하원을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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