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1%대 상승...美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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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7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1.11% 상승한 7만 9468.01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1.27% 오른 2만 4297.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 반등 흐름에 합류하면서 인도 벤치마크지수 또한 3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한 것이 진정제 역할을 했다. 7월 고용 지표가 부진했지만 다른 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도 남아있다는 진단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로이터는 전문가를 인용, "인도 시장이 상승한 것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해소에 대한 반응이 가라앉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만 직전 3거래일의 약세는 시장이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한 가격 책정에 매우 공격적일 것임을 시사하며, 이는 높은 변동성 확대와 이익 실현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트는 이달 인도 중앙은행(RBI)의 금리 정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RBI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BI는 2개월마다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지난 6월 발표된 기준금리는 6.5%로, 이는 작년 2월 이후 8번째 동결한 것이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니프티 석유 및 가스지수와 니프티 국영기업(PSE)지수가 3%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국영 에너지 회사가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한 이익을 보고한 것이 상승 재료가 됐다.

다수 기관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인도 국영 석유 기업인 오일천연가스기업(Oil & Natural Gas Corp)은 7.5% 급등했다.

한편 인도 중앙예탁결제원(NSDL)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FPI)는 지난달 3236억 5000만 루피(약 38억 5000만 달러, 약 5조 3046억원)의 인도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래 최고치다.

특히 정보기술(IT) 주식 매수 움직임이 컸다. FPI의 지난달 IT 주식 순매수액은 액 1176억 3000만 루피로, 이는 2022년 소프트웨어·서비스·하드웨어 섹터를 통합해 'IT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월간 매수액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데 더해 IT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보고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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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7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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