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연은 총재 "보다 점진적인 금리 인하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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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간) 자신이 지난달 50bp(1bp=0.01%포인트(%p))의 금리 인하를 지지했지만, 앞으로는 더욱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가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로건 총재는 이날 그레이터 휴스턴 파트너십이 주최한 행사에서 "지난달 0.50%p의 금리 인하에 이어 우리의 두 가지 책무 목표의 균형을 위해 정상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보다 점진적인 경로가 이 시점에서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5.00%로 50bp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달 6~7일 회의에서 얼마만큼 금리를 내릴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로건 총재는 "연준은 기준금리를 정상 또는 중립 수준으로 급히 내려서는 안 되며 금융 여건과 소비, 임금, 물가를 살피며 이를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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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 [사진=블룸버그 통신]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를 진행해야 하는 이유로 로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 우려를 언급했다. 여기에는 예상보다 강할 수 있는 소비지출과 경제 성장률, 원치 않은 금융 여건의 추가 완화, 차입 비용이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포함된다. 로건 총재는 중립 금리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높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건 총재는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로 둔화해야 하거나 고용 여건이 급격히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로건 총재는 지난달 회의에서 50bp의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고 밝히면서 "덜 제한적인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꾸준히 시의적절하게 목표치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고용시장이 필요 이상으로 둔화하는 것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건 총재는 고용시장이 둔화할 리스크(risk, 위험)가 증가했을 수 있으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위험 역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격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것이 어떤 것인지, 얼마나 정책이 빨리 움직여야 하는지, 금리가 어느 수준에 수렴해야 하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건 총재는 연준이 미리 정해진 통화정책을 따르기보다 민첩하게 행동해 필요시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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