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침체 우려 과도" 진단에 반등…나스닥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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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밤사이 일본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잦아들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주식을 사들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94.39포인트(0.76%) 오른 3만8997.6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3.70포인트(1.04%) 상승한 5240.0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6.77포인트(1.03%) 오른 1만6366.85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전날 미국 경기 침체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공포 속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반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날 부각됐던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 속에서 주식을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다. 7월 고용 지표가 좋지 않았지만, 기타 지표가 여전히 지지력을 보이고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도 앞두고 있어 주식시장이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이날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

밤사이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엔화 강세가 잠잠했던 점 역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시장 불안을 어느 정도 안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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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9 [email protected]

체리래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시장은 윗부분이 너무 무거워졌고 나스닥을 중심으로 적절히 가격을 재평가했으며 사람들이 저금리가 주식을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지속하면서 변동성이 단기적으로는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봤지만 침체 우려가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강세를 보인 미국 주식이 어느 정도 조정을 받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지적한다. LPL 파이낸셜에 따르면 1928년 이후 시장이 겪은 조정 중 94%는 최소 5% 이상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100달러 밑으로 밀리기도 했던 엔비디아가 3.78% 상승했다.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월가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에 10.88% 급등했다. 캐터필러의 주가도 기대 이상의 실적에 3.04%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가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애플은 0.97% 내렸다.

침체 공포가 후퇴하며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0.4bp(1bp=0.01%포인트) 상승한 3.895%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0bp 오른 3.98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른 102.9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0% 내린 1.0931달러, 달러/엔 환율은 0.36% 오른 144.70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6센트(0.4%) 오른 73.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8센트(0.2%) 전진한 7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 속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5% 내린 2431.6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9.84% 급락한 27.06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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