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동물용의약품' 아프리카 인기 급상승…정부, 시장개척단 파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아프리카 수출 성장이 거세지면서 정부가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리는 '2024 VIV 아프리카 박람회'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한국동물약품협회와 제조업체로 구성되며 참가기업은 우진비앤지, 녹십자수의약품, 메디안디노스틱, 코미팜,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5곳이다.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등 동부아프리카 지역은 축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동물용의약품, 백신 등의 수요가 많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동부아프리카 동물용의약품 수출액은 케냐 255만 달러, 탄자니아 107만 달러, 우간다 92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르완다에서 열리는 VIV 아프리카 박람회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가금류 및 산란계 산업의 글로벌 공급업체가 참여하는 대표적 전시회다.
지난 2022년 제3회 박람회에는 30개국 123개 업체가 참가했고 53개국 1571명의 전문 바이어가 방문해 아프리카 최대 규모로 개최된 바 있다.
시장개척단은 박람회 기간 한국관을 구성해 한국 동물용의약품을 소개하고, 바이어 미팅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또 현지 수입업체와 농장 방문, 르완다 식약청(RFDA) 및 축산 관련 단체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시장 현황 및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보교류 확대와 함께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힘쓸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으로 아프리카에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신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관련 시장정보를 탐색하기가 쉽지 않은 지역으로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현지 정보망을 직접 구축하는 것이 향후 시장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아프리카 지역에도 한국 동물용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정보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12~14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동물용의약품 해외박람회에 한국관을 설치, 홍보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4.07.15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