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여행경보 발령 중인 중동국가 체류자에 출국 강력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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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암살 등으로 중동 지역에서 전쟁 발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스라엘, 레바논 등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에게 조속히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외교부는 4일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이상 발령 중인 중동 국가에 체류하는 재외 국민들은 조속히 타 지역으로 출국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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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중동 정세와 재외국민 안전 보호대책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4.08.04

앞서 레바논의 베이루트와 이란의 테헤란에서는 각각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군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각각 암살됐다. 이에 따라 수일 내에 이란과 헤즈볼라 등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동 전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강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 국가들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고, 일부 항공사들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며 "본부와 재외공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국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차관은 또 회의 참석자들에게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중동 현지 정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스라엘 가자 지구에는 여행경보 4단계인 흑색경보(여행금지)가 발령 중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 지역, 그리고 이란 국경 지역 일부에 대해서는 3단계인 적색경보(출국권고)가 내려져 있다.

여행금지 지역에 우리 국민이 체류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기면 여권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레바논에는 우리 국민 130여 명이 체류 중이며, 이스라엘에는 530여 명, 이란에는 110여 명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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