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경합주 6곳서 앞서…트럼프, 경제·이민 이슈 여전히 우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선 지지율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와 모닝컨설트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는 네바다주에서 7%포인트(%p),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p,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각각 3%p,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2%p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조지아주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7개 경합주의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3%p 차로 앞서 지난달 여론조사 때보다 격차를 2%p 확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대선 토론 이후 지지율 상승 모멘텀을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응답자 47%는 해리스가 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으로 본 응답자는 40%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대선 토론에 참석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5 [email protected] |
최근 뉴욕타임스(NYT)가 경합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소폭 앞섰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경제 부문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후보의 경제 부문 선호도 차이는 4%p로 8월 6%p에서 좁혀졌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은 경제를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꼽아왔다.
이민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p 우세했으며 낙태 문제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24%p 우세했다.
이번 블룸버그/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는 지난 19~25일 7개 경합주에서 6165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투표 예상자(likely voters)는 5692명이다. 표본오차는 ±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