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지표 대기하며 강보합 마감...테슬라 3%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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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을 주시하며 고용 지표와 기업 실적 등 다음 촉매제에 대기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5포인트(0.09%) 오른 4만2196.52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포인트(0.01%) 상승한 5709.5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6포인트(0.08%) 전진한 1만7925.12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정세와 고용 지표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갔다. 전날 이란이 이스라엘에 180대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에서는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미사일 공격이 종료됐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이스라엘은 보복을 다짐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오는 4일 공개되는 9월 고용 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4만4000건, 실업률이 4.2%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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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email protected]

최근 시장에서는 내달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p))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후퇴한 상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공개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각각 25bp씩 금리를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날 공개된 민간 고용 지표도 이 같은 '베이비스텝(25bp 인하)' 가능성에 힘을 줬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9월 민간 고용이 14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12만8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4일 공개되는 9월 고용 보고서가 이처럼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장에서는 연준의 베이비스텝에 대한 베팅이 확대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사상 최고치 부근으로 올라온 주식시장이 다음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어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요일에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고 다음 주말부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면서 "우리는 최고치 부근이며 연준이 시장 친화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들이 시장을 새로운 고점으로 밀고 올라가기 위해 투자자들은 기업들로부터 좋은 소식을 들어야 한다"며 "사람들은 연준이 매우 비둘기파라는 사실을 좋아하고 주가가 더 오를 이유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4개는 상승, 7개는 하락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업종은 1.12%의 강세를 보였으며 재량 소비업과 필수 소비업은 각각 0.78%씩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기대 이하의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공개한 후 3.49% 하락했다.

보험사 휴매나의 주가는 2025년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가입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11.79% 급락했다.

스포츠 의류회사 나이키의 주가는 실적 가이던스 철회 후 6.77% 내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6% 내린 18.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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