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고용 지표 뜻밖 호조에 일제히 상승… 은행과 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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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4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성장 지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44%) 상승한 518.5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이 지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1.8% 하락했다. 중동에 전운이 짙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5.52포인트(0.55%) 오른 1만9120.9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63.58포인트(0.85%) 상승한 7541.36로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1.89포인트(0.02%) 하락한 8280.63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24.09(1.28%) 오른 3만3594.12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41.20(0.35%) 오른 1만1659.2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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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미 노동통계국은 9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5만4000건으로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전망치 14만 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다. 실업률은 8월 4.2%보다 낮아진 4.1%였다. 

로이터 통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RBC 브루인 돌핀의 시장분석 책임자 자넷 무이는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내용, 특히 실업률 하락은 미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단기적인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연착륙이 현실화될 것이란 확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선 경기에 민감한 은행주가 1.8% 올라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자동차 업종도 1.6% 상승해 지수 견인 역할을 했는데, 이는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EU는 이날 27개 회원국 투표로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독일과 헝가리 등 5개국이 반대했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10개국이 찬성했다. 12개국은 기권했다. 

특징주로는 덴마크 물류업체 DSV는 독일 국영철도 기업인 도이체반(DB)의 물류 자회사 DB쉥커를 인수하기 위해 5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히면서 6.7% 급등했다. 

반면 해운회사인 덴마크 AP묄러-머스크와 독일 하파크-로이드가 미국 동부 연안의 항구 파업이 예상보다 빨리 종결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각각 5.2%와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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