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상승 마감..."차익 물량 외 주가 하락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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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6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다 오후 거래에서 상승 폭을 벌였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 지수는 0.78% 오른 8만 5836.12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81% 상승한 2만 6216.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니프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센섹스 지수도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8일(현지 시간) 금리를 대폭 인하한 뒤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인도 증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니프티 지수는 3.3% 이상 상승했다"며 "직전 거래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2만 6000포인트를 돌파했다"고 짚었다.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에 더해 인도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인도 증시의 랠리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싼 가격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인도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7~9월) 인도 국내 및 해외 투자자가 각각 100억 달러(약 13조 3000억원)를 인도 주식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프티200 지수 196개 종목 중 '매도' 등급을 받은 종목은 5개에 불과하며, 이는 본격적인 랠리 시작 전인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모틸랄 오스왈 파이낸셜 서비스(Motilal Oswal Financial Services)의 시다르타 켐카 리테일 리서치 책임자는 "차익 실현 외에는 주가 하락의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난드 라티 파이낸셜 서비스(Anand Rathi Financial Services)의 시드하르트 세다니 주식 자문 책임자 또한 "시장은 여전히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큰 하락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날 자동차 섹터가 증시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인도의 제3대 자동차 판매 시장인 카르나타카주(州)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이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세금을 감면하고 전기차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자동차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는 마루티 스즈키가 4.48% 급등하며 최근 3개월래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타타모터스도 2.8% 상승했다. 자회사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기차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해 6억 6600만 달러(약 884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또 다른 재료가 됐다.

철강주도 상승했다.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가운데 철강 등 금속 자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 인도 국내 철강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인도 철강 업계는 중국산 저가 철강에 대한 수입 관세를 대폭 인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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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6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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