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스 뉴욕시장, 부패 혐의로 기소…민주당 일부도 사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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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애덤스 시장이 튀르키예 측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검은 기소장에서 튀르키예 측이 애덤스의 2021년 시장 선거 자금을 지원하고 그에게 고급 호텔 무료 숙박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애덤스는 브루클린 구청장이었던 지난 2021년 수만 달러에 달하는 터키항공사의 항공권을 무료로 받았으며 이스탄불 소재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실제로 7000달러에 달하는 2박 숙박 요금을 600달러만 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2021년 뉴욕시장 선거 운동을 위해 터키 측이 선거 기부금을 미국 시민을 통해 전달했는데 이 자금으로 애덤스가 추가 10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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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7 [email protected]

이에 대한 대가로 애덤스는 튀르키예의 36층짜리 영사관 개설과 관련해 안전 검사를 면제하고 이를 허용하도록 시 공무원들을 압박했다고 기소장은 전했다. 애덤스 시장은 사기 음모 등 5건의 형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연방 요원들은 애덤스 시장의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시장 관저인 그레이시 맨션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 출신인 애덤스는 현직 뉴욕시장 중 최초로 범죄 혐의로 기소된 인물로 기록됐다.

기소 이후 정치권에서는 애덤스 시장이 사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뉴욕)은 민주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애덤스의 사임을 요구했다.

애덤스 시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이에 맞서 싸울 것이며 사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애덤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시장으로서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 대의 베넷 거시먼 법학 교수는 "애덤스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에 의해 해임될 수 있지만 그 절차가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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