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연착륙·中 부양' 기대에 상승...알리바바·리오틴토↑ VS 비자·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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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소폭 오름세다. 미 경제 연착륙 기대에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전날 신고가를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도 개장 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힌 것 역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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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기준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보다 5.50포인트(0.10%) 오른 5782.25를 가리켰고, E-미니 다우 선물은 57.00포인트(0.13%) 상승한 4만 2558.00,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29.00포인트(0.14%) 오른 2만 109.00을 각각 나타냈다.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종합구매관리지수(PMI)로 본 미국의 기업 활동이 9월 안정세 보인 것으로 확인되며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졌다.

이어진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0.50%P의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2번의 회의에서 각각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시장이 랠리를 보이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월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9월에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경향에 반하는 결과다.

시장이 연준의 빅 컷 결정에 환호하고 있지만,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향후 몇 주 동안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가 밸류에이션이 금리 인하로 인한 모멘텀에 올랐기 때문에,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오면 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진단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가 예정된 9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와 7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등과 더불어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의 발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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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 속에 강세다. 중국의 정보기술기업 ▲알리바바(종목명: BABA) 전기차 회사 ▲리오토(LI)의 주가가 5~8% 오르고 있다.

구리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데 힘입어 ▲프리포트 맥모란(FCX) ▲서던 코퍼(SCCO)▲리오틴토(RIO) 등 구리 광산주의 주가도 일제히 4%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카드결제 기업 ▲비자(V)는 미국 직불카드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가 회사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커피체인 ▲스타벅스(SBUX)도 개장 전 주가가 밀리고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시장 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가 채권 시장에 선반영 됐다는 평가 속에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다. 현재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5.3bp(bp=0.01%포인트) 오른 3.791%를 가리키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5bp 상승한 3.601%를 가리키고 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00.76으로 전장 대비 0.09%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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