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면 우크라 전쟁 끝낼 것"...젤렌스키 "푸틴을 압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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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방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자신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조속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나 1시간 정도 면담을 가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면담에 앞서 자신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내가 당선되면 1월 취임 이전이라도 전쟁을 끝내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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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면담이 끝난 뒤에도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전쟁은 끝나야 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끝나기를 원한다. 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끝나기를 원한다고 확신하며 그건 좋은 조합"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합의를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을 위한 공정한 합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전쟁은 시작하지 말았어야 하며 푸틴이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다"면서 "우리는 푸틴이 이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이 우리 영토에 침입해 있으며 그것이 중요한 문제"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책임론을 분명히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면담 이후 취재진에게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승리 플랜'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면서 "오늘 회담은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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