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초읽기' 이스라엘, 레바논에서의 다음 작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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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접경지 봉쇄 및 탱크 집결 등 지상군 본격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 내각이 레바논에서의 다음 작전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 시각) 알자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북부 이스라엘 지방 자치단체 대표들과의 회의에서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와의 전쟁 "다음 단계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공격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공중, 해상, 육상에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쟁 다음 단계는 헤즈볼라 공격으로 국경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동안 이주했던 이스라엘인들을 돌아오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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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30일(현지 시각) 북부 이스라엘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국경 분쟁 중 이스라엘 장갑차들이 정렬된 가운데 이스라엘 군인이 자국 국기를 조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01 [email protected]

갈란트 장관은 이날 레바논 국경 근처의 장갑부대에게 "북부 주민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능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상 침공을 암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이스라엘 군인들은 이미 레바논에서 소규모 지상 작전을 수행했으며, 최근 며칠 동안 이스라엘의 공군이 레바논 전역에서 목표물을 폭격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매튜 밀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국경 근처의 헤즈볼라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제한된 작전을 수행 중임을 미국에 알렸다"고 전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목표물을 향한 로켓 및 미사일 발사를 지속 중으로, 이날 헤즈볼라는 전투원들이 북부 이스라엘의 게셰르 하질브 정착지를 "다량의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남부 마르자윤에 머물고 있는 알자지라의 임란 칸 기자는 하루 종일 이스라엘의 공습이 레바논 남부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또한 베카 계곡, 동부 레바논, 바알베크와 시리아로 가는 도로도 공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136명이 사망했고, 이는 레바논 응급 서비스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으며, 사람들이나 구급차가 부족해 지역 전체를 충분히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에 본격 진입해 전투를 벌이게 된다면 지난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이후 첫 지상군 전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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