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해리스 당선 가능성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경제 전문가 다수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 당시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기대했던 것과 대조된다.
18일(현지시간) CNBC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 27명 중 48%는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기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으로 본 전문가는 41%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토론 후인 지난 12~14일 진행됐다.
지난 7월에 진행된 같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5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37%만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민주당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 후 며칠 후에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 6월 응답자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으며 35%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판단했다. 17%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0일(현지시간) 밤 9시(한국 시각 11일 오전 10시) 대선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진행한 ABC뉴스 대선 후보 토론에 임하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09.11 [email protected] |
이번 설문조사에서 56%의 응답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경우보다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응답자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 전반에 더 나은 후보라고 평가했으며 경제에 해리스 부통령이 낫다는 응답자는 41%였다.
국가 전반에 더 나은 후보로는 52%의 응답자가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전문가는 37%였다.
나로프 이코노믹스의 조엘 나로프 대표는 "트럼프가 그의 공약을 실천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보편 관세와 대규모 추방, 혹은 이민자에 대한 보통의 추방조차도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침체가 따를 정도로 경기를 둔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응답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공약이 재정적자와 무역 정책에 더 낫다고 봤으며 기업 규제와 인플레이션, 일자리, 세제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