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위험 선호 확대되며 64K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6만 4000달러 위로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2% 오른 6만 4329.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1% 상승한 2673.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블룸버그] |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이후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코인 시장이 상승 지지를 받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도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포춘 프루프 페스티벌에서 톰 리 펀드스트랫 창립자와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선거가 비트코인에 유리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톰 리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이 되어도 비트코인은 완화적인 금융 정책에 의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고, 노보그라츠는 해리스가 암호화폐에 실용적 태도를 취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암호화폐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올해 말까지 미국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비트코인이 2024년 말까지 12만 5천 달러에 이를 것이고, 해리스가 승리해도 연말까지 7만 5천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간밤에는 반 에크 분석가 매튜 시겔과 패트릭 부시가 해리스 당선 시 비트코인 채택을 촉진할 경제 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나올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과 미국 2분기 성장률 확정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 지표들을 확인하며 연준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점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