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10월 2차 토론 제안 수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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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차 토론회 수락을 압박했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뉴욕 시에서 열린 기금모금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후보는 (2차 토론회를) 수락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 국민과 유권자들에게 선거 전에 한 번 더 만나야 할 강력한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스 캠프는 10월 23일 CNN이 주최할 대선 2차 토론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트럼프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한 유세에서 CNN 방송이 제안한 대선 토론회가 "너무 늦었다"면서 거부했다.

그는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며 해리스가 지난 토론에서 완패했기 때문에 또다시 옥신각신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일 해리스 후보와의 첫 토론회에서 자신이 이겼음을 거듭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차 토론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제 상대 후보(트럼프)는 회피할 이유를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캠프의 대표들은 해리스의 발언에 대해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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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ABC뉴스 대선 후보 토론에 임하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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