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한수원 등 유관기관 13건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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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과 체코가 원전 전주기에 걸쳐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20일 오전 10시30분(체코 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체코 플젠(두산스코다파워)에서 '한-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양국은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제시했으며, 원전건설과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 원전 전주기에 걸쳐 총 13건의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체코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원전건설 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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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은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요젭 시켈라(Jozef Sikela)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등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총 14건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9.20 [email protected]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신규원전사업용 터빈 공급을 위한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3월, 한수원이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면, 두산스코다파워가 터빈 공급을 맡게 된다. 2009년 두산에너빌리티가 인수한 두산스코다파워는 스팀터빈 원천기술 보유기업으로 두코바니 1~4호기, 테믈린 1‧2호기에 터빈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체코 브르노공대는 원자력 인력양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인력 수요에 대비해 브르노공대에 원자력 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석‧박사 인력양성, 재직자 훈련, 공동연구 등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합의했다.

원자력산업협회와 체코전력산업연합(Czech Power Industry Alliance)은 현지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 기업 간 다양한 사업협력의 기회를 발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기자재 공급망 공동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웨스트보헤미아대는 원자력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원자력 분야와 관련된 기술정보 교류,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중장기적인 연구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국 원전기업 및 유관기관은 기자재, 시공, 설계, 시운전, 핵연료, 방폐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번 양국 정상 간 교류 계기로 신규원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원전 전주기 협력체계가 구축됐다"면서 "체코 측과의 협의하에 국장급 협의체를 조기에 가동해 관련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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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0.07.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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