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상승 마감...5거래일 중 3거래일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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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0일 인도 증시는 강세를 연출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주(9월 16~20일) 5거래일 동안에만 최고치를 3번 갈아치웠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1.63% 오른 8만4554.31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1.48% 상승한 2만5790.9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결정이 글로벌 자금의 '인도행(行)'을 부추기면서 인도 증시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가 인용한 차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해외 투자자들은 인도 채권과 주식을 70억 달러(약 9조 350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최대 월별 매수 규모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최신 고용 지표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안도감으로 이어진 것도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강화했다.

인도 자산운용사 라이트 호라이즌스(Right Horizons)의 아닐 레고 설립자 겸 펀드 매니저는 "연준의 금리 완화와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인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인도 증시로의) 자본 유입 증가로 유동성이 늘어나며 증시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3개 주요 섹터 중 국영은행 섹터를 제외한 12개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니프티 부동산 섹터 지수가 섹터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금속주들이 특징주로 꼽혔다. 연준의 금리 인하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힘입어 금속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맥쿼리가 '매수'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평가 등급을 상향 조정하며 인도 대형 철강 기업인 JSW Steel이 3.7% 상승했다.

맥쿼리는 타타 스틸과 진달 스틸, 힌달코, 인도석탄공사(Coal India)에 대해서도 '아웃퍼폼'을 부여하며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맥쿼리는 "세계적인 금리 완화가 2025년까지 상품 시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철강 업체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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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20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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