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사령관 지명자 "北 위협에 확고한 안보 태세 유지...핵우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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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이비어 T.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는 미군이 북한의 핵 위협에 확고한 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한국에 대한 핵우산과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미 육군 중장인 브런슨 지명자는 17일(현지 시간)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급속한 핵 및 미사일 역량 발전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과 결합하면서 세 개 사령부가 직면한 가장 큰 단일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런슨 지명자가 언급한 세 개 사령부는 자신이 지휘를 맡게 될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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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T. 브런슨 한미 연합사령관 지명자. [사진=미 육군]

그는 "나는 한국이 직면한 위협을 알고 있으며, 한반도에 배치된 모든 무력에 대한 지속적인 준비 상태를 보장하는 것이 나의 역할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확실하게 본국(미국)을 수호해야 할 필요성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진 의원들의 질의 답변 과정에서 한국에 미국의 핵우산이 확고히 유지되고 있음을 안심시키는 방안에 대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설명하고, 더 고위급의 논의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파트너이자 동맹국에 우리가 거기 있으며, 재래식 우산뿐만 아니라 핵우산 아래에 있음을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4월 한-미 정상 회담에서 확장 억제 강화 방안을 담아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설치한 핵협의그룹(NCG)이 한국이 필요로 하는 안보 확신을 제공하는 데 확실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최근 북한이 무기용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을 공개한 데 대해 "정보 영역에서의 공작 시도"라고 규정한 뒤,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육군 태평양사령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서 북한의 위협 완화를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 기여가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의 분담 지원으로 건립된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의 훌륭한 시설 등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좋은 파트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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